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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에 자리 잡은 곡성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숨겨진 보물 같은 곳입니다. 곡성은 섬진강 유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관광 산업 도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매혹적인 곡성에서 방문해 볼 만한 명소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출처 - https://www.gokseong.go.kr/

    1) 섬진강 기차마을 : 장미 향기를 찾아서

    곡성에서 가장 매력적인 명소 중 하나는 섬진강 기차마을입니다. 오래된 증기 기관차와 아름답게 복원된 기차역은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곡성 증기기관차는 국내에 유일한 관광열차로,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운행하며 편도 기준 25분이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또한 섬진강 레일 바이크도 인기 만점입니다. 섬진강 주변을 순환하며 약 30분 동안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여유롭게 달려볼 수 있습니다. 대관람차와 동물농장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5월에 섬진강 기차마을을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열리는 곡성 세계 장미 축제를 놓쳐선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미 축제 중 하나로, 축제 시기에는 공원 전체가 활짝 핀 활기찬 장미의 바다가 됩니다. 1,000종이 넘는 장미 품종을 선보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며 장미와 다양한 수목, 연못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장미축제답게 장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들로 가득 차 있는데, 장미 초콜릿 만들기나 장미 향수 만들기 체험은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장미 재배와 관리에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워크숍 또한 마련되어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야간 개장을 하고 있어 더욱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곡성 세계 장미 축제는 꽃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입니다.

     

    2) 태안사와 도림사 : 신비로운 자연속의 사찰

    태안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약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 사찰은 백제 무왕 37년(서기 636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특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중요한 불교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태안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은 정교한 목조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는 부처님의 상을 모시고 있으며, 매일 많은 불자들이 기도를 올리는 장소입니다. 대웅전 내부의 섬세한 불상과 벽화는 태안사의 예술적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태안사 경내에는 고려시대에 건립된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이 석탑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당시의 뛰어난 석조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석탑 주변은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명상의 공간으로 적합합니다. 태안사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사찰을 둘러싼 자연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사찰 주변의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사찰의 정취를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도림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약 1,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찰은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이후 여러 차례의 중건과 복원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도림사는 특히 고려시대에 많은 승려들이 수행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도림사 주변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도림사 계곡이 있습니다. 이 계곡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계곡을 따라 산책을 즐기면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3) 섬진강과 대황강 : 강바람과 함께 걷기

    섬진강과 대황강을 끼고 있는 곡성에는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있습니다. 대황강 출렁다리에서 태안교까지 약 4km 거리의 구간은 관광객들에게 추천할 만 한 코스입니다. 강이 여울목을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면 울창한 숲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이 코스의 시작점인 대황강 출렁다리는 2016년 개통하여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입니다. 접근성이 좋고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대황강 풍경이 정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이곳을 건너가면서 대황강 걷기 코스가 시작되는데, 숲길과 강변길의 갈림길에서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섬진강 둘레길은 곡성 기차마을에서 압록 마을까지 약 15km거리이며 자전거 또는 도보가 가능한 곳입니다. 봄에는 눈부신 매화가 반겨주고, 여름에는 배롱나무의 화려한 꽃이 수놓아지며, 가을에는 황홀한 단풍 축제가 열립니다. 겨울에는 섬진강에 모여든 철새들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어서 또한 매력적입니다. 섬진강 둘레길은 다섯 구간으로 나뉘는데, 1구간은 시내길, 2구간은 숲길과 공원길, 3구간은 숲과 계곡 징검다리를 만날 수 있는 길, 4구간은 철도길, 5구간은 강길로 저마다 개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3구간은 울창한 숲이 이어지는 힐링 숲길로 경사가 완만하고 푹신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스입니다.

     

    곡성은 다른 유명한 관광지들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관광객들을 충분히 매혹시킬 수 있는 독특한 경험들을 제공합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증기 기관차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세계 장미 축제는 향기로운 추억을 남겨줍니다. 숲속에 둘러싸인 태안사와 도림사는 자연과 역사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섬진강과 대황강에서의 트래킹은 곡성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가장 잘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올 봄에는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있는 이 숨겨진 보석을 탐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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